치질 수술 방법과 흉터
작성자 이** 작성일 2010-11-28
안녕하세요,
얼마전 병원에 방문해 치질 진단을 받았습니다.
약물과 식이조절로는 개선되기 어려워 수술할 것을 권해 주셨는데요.

인터넷으로 알아보던 중 문의사항이 있어 여쭤봅니다.

1. 인터넷 알아보니, PPH 수술방법이라고 흉터 없고 큰 고통이 따르지 않는 수술법이 있다고 하는데 그 방법으로 수술이 가능한가요??
2. 만약, PPH방식이 불가능하다면, 치질 수술하는 방법은 어떤것을 사용하시나요??
3. PPH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수술할 경우 흉터가 남게 되나요?? 아무래도 미혼이다보니 수술 흉터나 색소침착이 없었으면 좋겠거든요.
4. 수술 후 꼭 2박3일을 입원해 있어야 할까요?? 하루만에 퇴원은 불가능 한지요?
5. 퇴원 후부터 바로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을까요?? 직장인이다 보니 주말정도만 이용해서 수술이 가능할 것 같아서요.


여러가지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답변 부탁 드립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먼저 PPH 란 '자동문합기'란 기구를 이용한 수술 방법으로 치핵이 있는 위치보다 훨씬 상방에서 치핵동맥을 차단하고 하부직장의 늘어난 점막을 절제하는 방법으로 본래는 직장점막탈출증 치료에 이용하는 수술방법을 치핵수술에도 이용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통증이 적고 정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문합이 치상선 가까이서 이루어지면 통증과 절박배변(변이 마려울 때 참지 못하고 급하게 나오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지속될 수 있고 수술 후 직장협착이나 직장-질루등이 나타날 수 있고 치핵조직 자체에 대한 절제와 외치핵에 대한 처치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기가 워낙 고가이므로 우리나라 의료제도하에서는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수술법입니다(본인 부담금이 많이 추가됩니다).

일반적인 수술방법은 레이저를 이용한 점막하 치핵절제술입니다. 점막을 레이저로 절개한 다믐 점막아래 치핵조직만 제거한 후 다시 점막을 봉합하는 방법으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치핵조직이 제거되므로 차후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항문 치핵수술후 흉터는 남지 않습니다. 색소침착도 없습니다. 하지만 가끔 피부꼬리하는 살점이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국소마취하에 간단히 제거가 가능합니다.

수술 후 입원기간은 마취방법 및 약물(주사)요법, 치핵의 심한 정도에 따라서 약 2박3일에서 3박4일 정도 입원을 하셔야 합니다. 하루만에 퇴원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수술 후 일상생활은 거의 정상적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퇴원후 약 일주일정도 배변시와 배변후 약 20~30분정도의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온수좌욕과 약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