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작성자 익** 작성일 2014-05-14
안녕하세요.
변비로 인한 치열로 지난 겨울 여기서 치료 받았습니다.
한동안 괜찮았는데 변비가 나아지질 않아서 그런지 약간의 치열 증세가 재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항문 주위로 변의 느낌은 있으나, 배변감이 안 생기고 또한 힘을 줘도 잘 나오지 않아서 힘을 많이 줍니다. 변을 볼때 항문이 오히려 더 수축하여 좁아지는 느낌이 많이 납니다. 또한 혹시나 치열이 발생할까 두려움에 배변시 긴장도 많이 합니다.
변비 치료에 바이오피드백이라는 치료가 있던데 여기서도 하는지요?
아무래도 심리적인 부담 및 잘못된 배변 습관이 변비를 더 키우는거 같네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사람들이 변비라고 호소하는 내용들이 배변간격이 길다거나, 대변이 너무 굳다거나, 대변량이 너무 적다든지, 배변이 시원하디 않다는 등 매우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따라서 변비의 유형들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의학적으로는 배변간격이 3일이상되거나 1회 배변량이 30g 미만일 때를 변비라고 합니다.

원인은 크게 기질성변비와 기능성 변비로 구분하는데
기질성 변비란 원인이 되는 선행질환이 있는 경우 즉, 대사나 내분비장애, 신경조직 장애, 근육기능 약화, 장관폐쇄나 항문질환등의 원인질환이 있는 경우이고

기능성 변비란 원인이 되는 선행질환이 없으나 정서적 또는 환경적요인( 잘못된 배변 교육이나 습관, 정서적 불안, 장거리 여행 등)과 음식물 ( 수분이나 섬유질이 적은 식사, 음식량이 적은 경우)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변비의 치료 또한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따라서 변비를 한번에 다스리겠다는 생각은 과욕이며 조금씩 정상생활에 가깝게 접근한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가장중요한 것은 배변의 교육 및 연습입니다. 항상 일정한 시간에 변을 볼 수 있도록 습관을 바꾸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음식물 섭취와 종류를 잘 선택하여 장운동에 도움이 되는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하고 아침식사가 장운동을 자극하여 배변을 유도하므로 꼭 아침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필요시에는 일정기간 변완화제등의 약물을 복용합니다.

오랜기간 변비로 인해 신경전달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바이오 피드백을 이용하여 조금씩 회복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항문의 근전도 검사를 시행하여 근육의 수축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시행합니다.

그외 관장이나 수술적인 요법도 있습니다.

다시 한번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바이오 피드백 치료는 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