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로 고생하는 고등학생입니다.
작성자 변** 작성일 2000-07-22
저는 변비로 고생을 하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3년전부터 변비에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공부를 하면서 화장실에 가고싶은 것을 무시하고 계속 안가다가 걸린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배가 아프거나 변을 보고싶은 느낌은 있는데 화장실에 가면
시원스레 안나오다가 이제는 아예 화장실에 가고싶은 느낌조차 들지 않습니다..
그냥 계속 먹으니까 속이 꽉찬 느낌이어서 소화가 안되고 위에서는 몇 시간전에
먹은 음식물이 출렁거리는 소리도 납니다... 무엇보다도 큰 걱정인것은 이젠고2라
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 변비때문에 제대로 앉아있지를 못한다는 것 입니다..게다
가 집중도 안되고요...운동도 해봐야지 하고 몇번을 해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
자 이내 포기를 하고 말게 됩니다...그리고 변비를 고칠려면 계속 먹으라고 하는
데 그럼 위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장이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그리고 변비땜에 늘어난 장
은 치료후에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지요?
의사 선생님의 좋은 답변 부탁 드립니다..특히 학생으로서 학교에서나 집에서 어
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말씀해 주세요..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변비로 인해 항상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자주 가스가 차며, 점차 상복부까지 답답해지고 소화가 잘안되며 입맛도 떨어지게 되는데, 이제 한참 공부를 해야할 학생으로서 날씨는 덥고 정신집중은 안되고 무척이나 짜증이 날겁니다.

변비의 원인은 앞서 37번 질의 응답에 기술하였으므로 참고하시고 질문하신 학생의 경우에는 첫번째로 기술한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 시간이 없거나 변을 볼 여건이 안돼 참게 되면 배변리듬이 흐트러져 변비가 오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변비의 치료는 절대 본인의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만 치료가 될 수있는 질병입니다.
변비가 올수있는 원인들을 하나씩 제거해가면서 규칙적이고 리듬있는 생활을 하셔야 합니다.

학생의 경우, 잠시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하면서 배변연습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수분섭취를 늘리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즉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고 아침식사후 대변이 나오든 안나오든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가도록 하세요. 또 아침에 일어나 냉수나 우유를 한 컵마시거나 복부를 5분정도 주무르는 것도 좋습니다.

젊은 여성에게 오는 변비의 거의 대부분이 식이습관성 및 스트레스로 인한 심인성이
그 원인입니다. 학생이 공부나 시험때문에 오는 스트레스야 어쩔 수 없다지만 항상 마음 편히 갖고 음식조절하면 항상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