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가 너무 많이 생깁니다.
작성자 채** 작성일 2000-11-30
안녕하세요? 저는 46살의 직장여성 입니다.
저가 고통스러운 것은 배가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아랫배만 ET처럼
볼록하드니 2-3년 전 부터는 윗배까지 나오더군요. 물론 미용상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지만, 그것 보다도 너무 힘이 듭니다.
가스가 꼬글꼬글 생성이 되고, 또 그것을 배출하지 못하면 다시 배 속으로
들어가는 현상을 자주 느낍니다. 그러면 헛배가 부르고 어떤땐 배가 팽배해져서
아플때도 있어요. 화장실에 가서 확 쏟아 버렸으면 좋겠는데, 대변도 그리고
가스도 내맘과 같이 그렇게 나오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 피곤하고 축 늘어지는 현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온몸이 아픈것 같고, 특히 발바닥이 굉장이 아파요.
요즘은 짜증만 나고, 일하고 싶은 의욕도, 또 기억력도 없습니다.
저의 남편은 장세척을 하라고 하는데... 앞의 글을 읽어보니 선생님께서는
장세척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하신것 같네요

참고로; 음식을 모두 다 잘 먹습니다. (야속할 정도로)
(많이 먹을수 있지만 억지로 참을 때도 가끔 있습니다. 소화는
잘 시키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속이 좀 거북스럽습니다)
직장이 서울이라서 승용차로 출퇴근을 합니다.
직업은 컴퓨터를 거의 하루종일 켜놓고 작업을 합니다.
25년간 한 직장을 다녔습니다.

선생님! 마지막으로 장내시경 6-7년 전에 한번 해 보았는데 굉장히 아팠어요.
요즘도 그렇게 아픈가요? 또 수면내시경이 있다는데.. 귀 병원에도 수면내시경
을 하시나요? ....... 부탁드립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 입니다.

먼저 답변이 늦어 사과를 드립니다. 컴퓨터 서버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여 며칠간 컴퓨
터를 사용하지 못해 답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배에 가스가 차 더부룩하게 부어오르고 배가 갑자기 뒤틀리는 것같이 아프다가 변을 보
거나 가스가 나오면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 때로 하루에 서너 번 화장실로 달려가는 경
우, 변이 푸르거나 설사시 점액이 나오는 경우, 배변후에도 개운치 못하고 잔변감이 남
아 있는 경우, 이따금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오는 경우에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는 변비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볼 수있습니다.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장의 운동이상,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원인, 장운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의 부조화등이 원인이라고 생각되며 장운동이상으로 배변이 어려워 변비가 발생하고 또
한 이로인해 가스배출이 안되어 장내에서 메탄가스, 암모니아가스등이 흡수되어 우리몸
을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선 식사요법으로 고섬유식을 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장내가스가 많이 생기는 음식
을 삼가합니다. 즉 탄산음료, 흡연,껌,빠른 식사, 고지방식사, 우유 등을 삼가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 규칙적인 배변습관(특히 아침식사후), 규칙적인 수면등이 중요하
며 산보,체조등 적당한 운동,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거나 전신의 긴장을 오나전
히 해소시켜 심리적인 안정을 취합니다.

또 증상에 따라 장관운동을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기계적인 장세척은 일시적인 효과만을 볼 수있는 방법이므로 비싼 경비를 들여 구태여
장세척을 할 필요없이 간단히 먹는 약을 이용해 장세척을 하셔도 거의 똑같은 효과를
볼 수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은 수면상태에서 시행하다가 장천공을 일으킬 수있으므로 수
면내시경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바륨 대장 조영술을 시행하셔도 됩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항문외과에서 내원하시여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