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로 인한 동규자차 복용이 궁금합니다..
작성자 강** 작성일 2001-02-03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만 22살이 되는 여대생입니다. 저는 어릴 적 부터 변비
로 많이 고생을 했어요. 매일 화장실 가는 일은 거의 드물었고 일주일 두세번 가
게 되면 힘들게 변을 보아야만 했습니다. 변을 다 보고 나면 몸이 나른해질 정도
였으니까요..그렇다보니 여러가지 변비의 부작용으로 얼굴에 뾰로지도 나고 쾌변
으로 인한 상쾌한 기분은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가 약 2년 전 어머니 친
구분의 권유로 동규자차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는 동규자차에 대해 들어
본 적도 없었고 해서 그저 시험삼아 마셔봤는데, 그 효과가 상당히 놀라웠습니
다. 자기 전 차를 한잔 마시고 자면 그 다음날엔 마술같이 변이 잘 나오고 하루
가 상쾌한것이 저에게는 정말 고마운 존재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요새 들어 주위
에서는 제가 매일같이 동규자차를 마시는 것에 대해 걱정들을 하십니다. 독성이
매우 강한 차라는 둥, 장을 다 긁어내리는 차라는 둥... 사실, 차를 마시지 않으
면 변을 못 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변비로 인해 고통받기는 싫거든요..선
생님께서는 동규자차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정말로 이 차가 독성이 있는 식물
인지 궁금합니다. (변비는 정말 괴로워요..-_-...)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요즈음 주변에서 변비환자들이 동규자차를 마시고 효과를 보고있다고 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동규자란 우리가 흔히 국을 끓여먹는 "아욱"의 씨앗으로, 가을에 아욱을 심어
서 덮어두고 겨울을 지나 봄에 씨앗이 생겨 성숙했을 때 이것을 약재로 사용한다고 합니
다.

동규자의 성분은 지방유 30%, 과당, 맥아당 등이며 비타민이 풍부하고 특유의 기름성분
때문에 변비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인이 장기간 복용했을 때 효능이 떨
어지고 장기능이 무력해져 다시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아직 정확히 밝
혀지지 않은 부작용이 있으므로 변비는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