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속좀 어떻게 해주세요..
작성자 지** 작성일 2001-10-07
전 속이 굉장히 안좋거든요??

벌써 속이 이렇게 된지도 1년 6개월이 됬습니다..

처음에는 학원에서 배가 너무 아팠었어요..

그래서 수업끝날때까지 참고 화장실을 갔죠..

근데.. 또 학원엘 가니 같은 시간대에 또 배가 아픈거에요..

그뒤로 전 학원도 못다니겠고.. 그래서 약을 먹었어요..

제가 배에 가스가 많이 차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약을 먹었더니.. 계속 가스만 나오는 거에요..

그 뒤로 전 저녁만 되면.. 가스가 나오고.. 요즘엔 심하게 트림을 합니다..

그리고 가스가 나오지 않고 속에서 난리를 칠때도 있어요..

아주 심한 소리를 내면서..

요즘엔 낮에도 그런답니다..

또 전 아침에도 화장실을 3번은 갑니다..

그런데도 학교가면 또 배가 아파요..

병원엘 가도 고3이란 소리만 듣고 신경성이니까 걱정말라고 하지만..

전 작년 부터 이랬답니다..

수능날에도 배가 아프면 어쩌죠??

벌써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수능 끝나면 친구들이랑 놀러가기로 했는데..

그때 또 가스차고 그러면.. 어떻게 하죠??

전 이놈의 배때문에 학원도 못다니고 독서실도 못간답니다..

제발 제 배좀 어떻게 해주세요..~~~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군요. 공부나 시험때문에 자꾸 신경을 쓰다 보니까 자신도 모르
게 장이 예민해져 장운동에 변화가 온 것입니다. 조금만 긴장을 하면 장운동의 저하나
또는 경련으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경련성 장운동으로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고
배변후에는 아래배가 개운치 못하고 답답합니다. 또한 가스가 차서 항상 아래배가 더부
룩하고 장경련이 올때 가스가 밀리면서 통증의 위치가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증상으론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시험볼때도 약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시험이 끝난 후에는 어쩌면 증상이 호전되어 본인이 느끼지 못할 수
도 있습니다. 가급적 빨리 약물치료를 받으시고 시험 잘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