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
작성자 김** 작성일 2002-03-29
안녕하세요.
대학3학년부터 변비때문에 고생을 하였습니다.
2000.1월에 첫아이를 낳은 3달후부터 변을 볼려고 항문에 힘을 주면 여성(질)쪽으로 피가 나옵니다.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오랫동안 화장실에 앉아 있는 경우에는 맑은 선홍색의 피와 아주 작은 덩어리가 나옵니다.
그리곤 금방 출혈이 멈추는데 아랫배가 생리할때처럼 배가 살짝 아픕니다.
몇군데 산부인과를 가서 정밀초음파도 해 보았지만 그곳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만 하는데 제 생각엔 원인은 언제나 변을 볼려고 오래 힘줄때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어디에서든 치료를 받고 싶은데 산부인과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니 답답하여 이곳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배변시 별다른 통증이 없으면서 새빨간 피가 휴지에 묻거나 한두방울 뚝뚝 떨어지는 경우 대부분이 내치핵입니다. 내치핵은 변비등과 같이 배변시 항문에 오래동안 큰힘이 주어지면 항문혈관이 압박을 받아 울혈되어 주변조직과 함께 밖으로 튀어나오게 되며 이것이 치핵입니다.

치핵은 평소에 증상이 없다가 변을 힘들게 보면 울혈된 혈관이 상처를 받아 출혈이 되며 변을 본후에는 항문괄약근의 수축으로 금방 지혈이 됩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 대학시절 치핵이 있다가 결혼후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악화되어 지금까지 이어진 경우입니다.

따라서 가까운 항문외과에서 진찰을 받으시고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