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병명이뭐지 궁금해요...
작성자 이** 작성일 2002-07-11
안녕하세요? 배가 아파서요..2년전부터 아주 가끔씩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가 한달전쯤부터 오른쪽 아랫배가 매일 아프다 않 아팠다가 그래요.
증상은 치질끼가 있구요,변이 불규칙적으로 나와요.오른쪽 옆구리부터 골반 안쪽 배꼽 밑부위까지 결리고 빵빵 하고,쿡쿡 쑤시고,소리도 가끔나요.
처음엔 산부인과에 갔더니 질염을 동반한 난소염이라고해서 4일간 항생와 약을 지어서 먹었는데요,오히려 걷지도 못할만큼 더아파서 다른 산부인과에 갔더니,자궁,난소 모두 깨끗하며,난소염은 한쪽배만 아픈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아프며,난소염일경우 자궁과 난소에 혹이있거나 주위가 지저분해야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시며,또 난소염은 1~2년 동안씩 아프지 않다고 하시며,내과 쪽을 가보라고 하시더라구요.내과에 가서 장염약을 일주일간 먹었는데요,조금나아졌는데 여전히 불편하고 결려서 대장내시경을 찍었는데,장에 이상은 없고 한부위가 헐었다고 그러셨어요.
제가 어디가 이상이 있는지 너무 걱정이 되고 궁금해요.만약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면 임신을 해도 아가한테 지장은 없나요? 어느병원에서도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으니 너무 걱정이 되네요.제가 어디가 이상이 있는지
요..
질문 감사합니다.
김영선 항문외과의 김영선입니다.

평소 오른쪽 아래배가 많이 아플 때 복부 단순촬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변을 불규칙하게 보는 경우 우측 하복부에 변이 많이 고여 있으면 이로인해 작은창자에서 큰 창자로 음식물 찌꺼기가 넘어가지 못해 배꼽아래부분이 헛배부른 것처럼 팽만감이 있고 가끔씩 쿡쿡 찌르는 것처럼 통증이 오는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검사로 대장조영술이나 대장내시경을 할 수 있는데 이미 대장내시경을 시행하여 별다른 문제점이 없었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란 대장내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으면서 변비나 설사가 반복될 수 있고 복부팽만감,복통, 잦은 트림이나 방귀, 두통, 어깨결림,불면증 등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장의 구조적인 이상이 아닌 기능상의 문제이며 장운동신경의 이상으로 초래된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치료는 특별한 약물보다는 식사습관,규칙적인 생활습관, 배변습관등 꾸준한 자기 노력없이는 치료가 어렵습니다.

또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임신시 아기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