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
작성자 이** 작성일 2004-01-28
김영선원장님 안녕하세요(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수술후 선생님께서 대수술이였고 어떻게 살았냐고 하셨죠?^^::
작년 11월 28일 수술하여 덕분에 지금은 회사에 출근 잘하고 있습니다.
근데요 선생님 , 수술후에 방귀가 참을 수 없을 만큼 나도 모르게 나오는데 ..(아무래도 똥꼬신경이 죽은건지)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어요...구정명절날이죠;;
시댁어른들과 윷놀이을 하는데 ..제가 윷판을 던지는 순서라 던지는 순간 갑자기 방귀가 마려운거예요...참을려고 참을려고 했으나 억제가 안돼고 갑자기 뿡====...이건 나를 두번 죽이는 거라고...
글구 대변 보기가 힘들다는 거예요..
임파실을 먹을때는 잘 봤는데...그 몇일 후 넘 힘들더라구요...처음 변이 힘들고 그 다음은 괜찮은데...처음 변을 보기위해서는 한참 힘을 줘야 나오고 배도 아프고 똥꼬도 아파요.이러다 치질이 다시 생길것 같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답변기다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동명이인이 있어서 차트을 찾아 항문사진을 보니 얼굴이 어렴풋이나마 생각이 나는 군요. 정말 심하신 상태였고 수술 또한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수술후 외래통원치료시 제가 한번밖에 보지를 못했군요.
문의하신 내용으로 보아서는 수술후 있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시간이 좀더 지나면 좋아질 수 있는 상황이구요.

수술을 여러군데 시행하여 그 수술부위가 딱딱하게 굳어있어 아직 덜 풀어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수술후 6~8주가 지나야 거의 풀어지는데 다른 사람같으면 지금쯤 풀어질 시기이지만 치핵이 심하여 수술부위가 넓고 깊어 조금 늦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딱딱하게 굳은 수술부위가 덜 풀어진 상태라면 배변시 힘이 들 수있고 상처가 나면서 피가 묻어나올 수도 있습니다. 좌욕을 조금 더 하시면 편해질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변을 딱딱하게 보시면 힘이 들므로 변을 부드럽게 볼 수 있도록 식이섬유를 복용하시면 좋겠스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병원에 나오시면 확인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