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계속 불편해서요...
작성자 정** 작성일 2004-02-16
안녕하세요.. 순천향 병원에서 벌써 내시경만 3번했습니다. 위장 대장 다요.. 제대후 1년여 계속 설사를 아침마다 해서 했었는데.. 십이지장은 예전에 염증을 앓았던 흔적이 있고.. 염증이 장내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있었는데.. 지금은 대장내에 큰 염증만 남은 상태에서 한약으로 몇개월간 치료를 했습니다. 한때 잠시 괜찮았는데.. 다시 속이 불편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일단 속이 꾸르륵 하고 소리가 나고, 가끔 설사를 합니다. 예전같이 설사를 자주하지는 않지만요. 양약도 해보고 한약도 해봤는데 이렇게 속이 좋아지지 않으니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배가 살살 아프고 묽은 변 또는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조영술 검사를 시행하여 보면 병변이 없는 경우와 병변이 있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병변이 없이, 즉 특별히 이상소견이 없으면서 자주 설사를 하는 경우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입니다. 이는 장의 운동이상, 심리적 요인(스트레스),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그리고 장운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의 이상 등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이 경우 식생활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생활로 생체 리듬을 규칙적으로 유지시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곧장 풀어버려야 하고 가벼운 운동 등으로 장운동이 원할하게 이루어도록 하면 해결이 됩니다.

그러나 병변이 있는 경우는 그 병변의 질환을 해결해 주어야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대장내에 염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궤양성 대장염과 같이 장의 점막에 염증을 유발시키는 질환이 있어 그에 대한 치료를 꾸준히 받으시고 그와같은 염증이 없어지면 자연히 증상도 호전되리라 봅니다.

처믕 검사를 받으셨던 병원에서 다시 한번 검사를 해보시고 처믕 검사소견과 비교해 보시고 조치를 받으시도록 하삽시요.

장의 질환은 약으로만 해결되지 않습니다. 항상 규칙적인 식사습관, 고른 음식섭취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시고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음식을 드시도록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