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선생님..안녕하세요...
작성자 서** 작성일 2004-04-08
안녕하세요..선생님..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전에 12월에 수술 받고 예쁘게 항문이 잘 아물었던 환자입니다..ㅋㅋㅋ 기억 하실런지요..
다름이 아니오라 문의드릴께 있어서요..
제가 수술전에는 변의 굵기가 얇은게 치핵과 괄약근이 쎄서 그렇다고 그러셨는데요..다른게 아니라 수술후에는 변의 굵기가 굵은편이었거든요..근데 상처가 다 아물고 항문연고제를 다 바른후부터는 변의 굵기가 전하고 똑같이 얇아졌어요..음...수술후보다는 많이 얇아진거 같아요..
아프거나 피가 나거나..치핵이 다시나오거나 그런건 전혀 없는데요..변의 굵기가 얇아진게 혹시 문제가 생겨서 그런건 아닌가 하고요..선생님 말씀대로 3분이상 안 앉아 있으려고 하다보니 잔변감이 쫌 있고 2,3번 화장실을 가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변을 보고나면 잔변감이 있어서 그런지 깨끗이 안닦이는거 같아요..여러번 닦아야 하거든요..가끔씩은 깨끗이 닦은거 같은데..다음에 소변보러 가서 닦거나 하면 조금씩 묻어나기도 하는데요..치핵이나 이런게 밖으로 나와있지는 않은데..참 이상해요..혹시 문제가 생긴걸까요?
그것말고는 아즈 편하게 잘 지낸답니다..(제 엉덩이가 어찌나 행복해 하던지..크허허허) 선생님 덕분에 정말 감사합니다.근데조금 걱정이 되네요..별거 아니였음 좋겠는데..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수술을 받으신지 벌써 4개월이 되었군요. 수술을 받으신 후 불편하신 점이 없으시다니 다행입니다.

변의 굵기는 섭취한 음식물의 상태나 장의 건강상태, 그리고 대장이나 항문의 구조에 따라서 수시로 바뀔 수가 있습니다.

먼저 식사를 항상 규칙적으로 하신는지 궁금합니다. 식사는 항상 일정한 양을 일정한 시간대에 하여야 장운동이 규칙적으로 일어나면서 음식물 찌꺼기를 항문쪽으로 일정하게 밀어내면서 변이 쉽게 나오게 됩니다.

장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항진되어 수분의 흡수가 너무 적거나 많을 경우 변이 딱딱하게 굳거나 묽은 변이 나오게 되며 이 때도 변이 굵거나 가늘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장이나 항문의 직경이 좁아져 있거나 수축력이 너무 강해 항상 움추려 있을 경우에도 변이 가늘게 나올 수 있습니다.

환자분의 경우에 이미 수술을 받은 부위는 깨끗해졌지만 혹시 수술부위가 딱딱하게 굳어진 상태가 아직 부드럽게 풀어지지 못했다면 일시적으로 풀어질 때까지 가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분비물이 조금씩 묻을 수 있습니다. 시간을 내어 한번 내원하시면 진찰후 보다 자세하게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