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진료 받았는데여....
작성자 김** 작성일 2004-11-09
어제 저녁때 진료받았는데여... 기억하시져??
집에 연고 보니깐 헤모렉스 라는 연고네여.. 연고 통만있구 연고는 버렸나봐여,, 좋은연고좀 알려주세여.. 그리구 처방전 없이두 약국에서 살수있는건지여,, 밤에 그리구 아침에 좌욕했는데여,, 오늘은 많이 부은거 같아여.. 살짝 통증두 있었구여.. 어제 내시경땜에 그런건가여?? 그리구,식이섬유 사온거여,, 간호사 언니가 넘 자세히 설명해주셨는데 다시좀알려주세여.. 얼만큼 넣어야 하는지,, 넘 조금넣었는지 그냥 물마시는거 같더라구여,, 하루하루 온신경이 그쪽에 쓰여서,, 일단,선생님 말씀대루 해보구여,,안되겠음 다시 가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여......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헤모렉스도 치질연고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항문외과에서 많이 사용하는 연고는 환인제약의 '설간구구연고' 나 한독약품의 '프록토세딜연고'입니다. 이 모두는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항문이 붓고 약간 좁아져 있어서 배변시 통증이 있거나 출혈이 있을 수 있는데 좌욕 한두번으로 바로 가라앉이는 않습니다.

온수좌욕은 약 40도정도의 뜨거운 물에 항문을 약 10분정도 담그고 앉아있어야 하며 물이 식지 않도록 뜨거운 물을 계속 붓거나 5분정도 지난후 버리고 새물로 다시 하거나 해야합니다. 이를 하루 2번씩 약 보름정도 꾸준히 하시면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좌욕후 하루 2회정도 항문연고를 항문관내에 삽입하여 짜주시고 항문주변에도 조금씩 발라주시면 됩니다.

식이섬유는 반드시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시고 식사후 30분에 물 약 200cc정도에 식이섬유 약 5g(조그만 티스푼 한숟갈정도)정도를 넣은 후 잘 저어서 바로 마셔야 합니다.

이를 저은 후 약 5분정도 지나면 우묵처럼 굳어버려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이는 식이섬유가 약 40배이상의 물을 흡수하기 때문이며 이것이 배속에서 분해된 음식물과 섞여 수분을 흡수해야 음식물이 부드럽게 되어 장을 빠른 속도로 통과하게 되고 또 대장에서 수분을 적게 빼앗겨 부드러운 변을 잘 보게 되는 것입니다.

하여튼 규칙적으로 식사하시고 식이섬유도 꼬박꼬박 복용하시어 변비가 생기지 않고 하시고 꾸준히 온수좌욕을 시행하시고 연고를 바르시기 바랍니다.

이를 약 보름정도 시행하면 매우 증상이 호전될 것입니다. 만약 그래도 호전되지 않으면 그때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단 보름정도 시행하여 보시고 다시 한번 병원에 내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