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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 작성일 2005-06-17
안녕하세요.
6월 4일날 변에 피가 약간 썪여 나왔습니다. 휴지로 닦았을때 조금만 묻어나고 더이상 묻어나지 않았어요.
(통증은 전혀 없었어요)
그 날 하루만 그래서 그냥 넘어 갔는데요.
6월 17일 또 같은 증상이 있었어요.
전 변비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적어도 1~3일에 한번씩은 화장실을 가거든요.
저녁에 운동을 하고나면 그 다음날 아침에 화장실을 잘 가는데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잘 안가기도 하거든요.. 요즘 시험공부중이라 활동량이 좀 없긴 한데요..
병원에 갈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배변시 아무런 증상이 없으면서 새빨간 피가 휴지에 묻거나 몇방울 뚝뚝 떨어지는 경우, 심할 때는 마치 물총을 쏘듯이 쭈욱 내리뻗는 경우 대부분이 내치핵입니다.

치핵이란 항문주위 정맥혈관이 어떤 원인에 의해서 오랫동안 압박을 받아 혈관이 늘어나 울혈되면서 주변조직과 함께 튀어나온 것을 말합니다.

배변시 혹이 밖으로 돌출되지 않고 가끔 피가 묻어나오는 경우는 내치핵 1기로 변비가 없다고 하더라도 식사습관이나 배변습관(화장실에 오래앉아 있거나 갑자기 큰힘을 주거나 하는 경우)에 좋지 못한 경우 발생합니다.

1기 치핵은 식이요법이나 잘못된 습관의 교정 그리고 약물로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 병원에서 항문검사를 받아보시고 치핵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확인후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면 됩니다.

단순히 치핵1기라고 그냥 두었다가 탈홍과 함께 통증이 동반되면 그땐 수술을 받으셔야 합니다. 가벼운 증상일 때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