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루 수술 관련 질문입니다.
작성자 원** 작성일 2006-12-22
처음에는 치루라는 병을 모르고,
단순히 엉덩이쪽의 농양쯤으로 생각했습니다.
이제서야 이 증상이 치루라는걸 알게되고,
방치한지는 한 5년쯤 되는것 같습니다.
당장 수술할 용의가 있는데요.

증상은 항문에서 엉덩이쪽으로 10센티정도 위,
그러니까 꼬리뼈부근에서
주기적으로(일주일간격으로) 고름과 피가 나오고 있습니다.
변이 새어나오거나 하지는 않구요.

이 정도면 치루의 길이 긴 편에 속하는건지 궁금하네요.
몇가지 증상만으로 판단할 순 없으시겠지만
단순 치루인지 복합 치루인지도 궁금하구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하고 조만간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치루란 항문관내 열려있는 항문샘에 염증이 발생하여 고름집이 형성된 후 고름이 빠져나가고 가느다란 누관이 형성된 것을 말합니다. 즉 항문안쪽과 항문바깥쪽에 가느다란 관이 연결된 것으로 항문바깥쪽이 막혔다가 관 내부에 고름이 차면 부풀어 터져 농과 함께 피가 나오게 됩니다.

이와같은 현상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며 아프지는 않지만 가끔 부풀어 올랐을 때 불편하기도 합니다.

외공은 대체로 항문주변에 있으며 그 거리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하지만 드룰게는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 꼬리뼈쪽으로 약 10cm 정도 떨어져 있다면 항문치루일 가능성도 있지만 "모소동"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소동이란 엉덩이 꼬리뼈부분에 주로 발생하며 동공안에 모발이 발견되어 이를 모소동이라 부르며 젊은 남자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만약 모소동이 아니고 치루라면 누관이 굉장히 기다란 치루로 복잡하고 하이레벨의 치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루수술은 단순치루라면 2박3일 입원하시고 복잡형이면 3박4일정도 입원을 하셔야 합니다.

먼저 항문진찰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