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드립니다.
작성자 이** 작성일 2008-09-01
뭔가 걱정되서 문의드리는데..
제가 변비때문에 외과에서 변비약도 조금 오래 먹었지만
아랫배가 조금 아픈이유로 정형외과에서도 약먹었었고
성모의원에서 아랫배가 빵빵하고 아픈이유로 약을 먹었고
또 다른병원에서 아랫배 조금 아파서 약받아서 먹고~
이렇게 약을 많이 먹으면 안좋지 않나요?저희 엄마는 옆에서 약중독이라 하시고..-_-;;아무래도 제가 지금 다른병원두곳에서 약을 받았는데 다시가서 상담해야겠네요..근데 이렇게 약을 많이 먹으면 안좋지 않나 그게 염려되서 문의드리는데..옆에 엄마께서 아줌마들한테 다가서 물어보라고 약많이 먹으면 다 안좋다고..-_-;;그래서 병원에서 약을 받았지만 먹을까 말까..고민하네요;몇일전에 저녁에 아랫배 잠깐 아픈거 빼고는 지금은 아랫배 안아픈데..먹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죄송해요..또질문해서요^^;
질문 감사합니다.
상쾌한 장문외과입니다.

약은 우리몸에 필요한 만큼만 복용해야지 무턱대고 장기간 복용하면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변비와 같이 만성질환을 치료할 때는 약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변비가 있는 경우, 변비가 발생하는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식사량이 적거나 불규칙할 때, 야채와 같은 섬유소의 섭취가 적을 때, 물을 적게 마실 때 등과 같이 음식물과 관계가 있고 장기간 변비가 발생하다보면 장운동이 저하되어 음식물을 아래로 내려보내는 힘이 떨어져 조금만 먹어도 헛배부르고 배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항문에 치핵과 같은 항문질환이 있으면 변을 몸밖으로 내보내는 걸 방해하므로 변비가 올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변비가 올 수 있는 원인이 아주 다양하므로 변비를 해결하려면 환자와의 먼담을 통해서 환자의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를 찾아내어 이를 바로 잡아주면서 일정기간 동안 약을 복용해야하는 것입니다.

즉 변비가 있어 약만 복용하면 약을 먹었을 때만 변이 나오고 약을 끊으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점차 약의 용량을 증가시키게 되고 나중에는 똑같은 약에는 듣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식생활 습관에 문제가 있으면 이를 반드시 시정하고, 장운동이 떨어져 있으면 장의 기능을 살리는 약을 함께 복용하고 항문질환이 있으면 약울 사용하거나 수술을 하거나 하여 항문을 깨끗이 해주어야 하며 그러면서 변을 부드럽게 하는 약을 적당량을 일정기간 사용한 후 약을 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이제 더이상 변비가 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의하신 분은 누차 설명을 드렸는데도 동문서답만 하고 일단 가까운 병원에 가셨으면 본인의 궁금한 점을 자세한 물어서 그 자리에서 모두 해결을 하고 약은 어떠한 작용을 하는 약인지도 자세히 물어서 복용하셔야지 그냥 배아플 때 먹는약이라고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이처럼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 어떠한 약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약을 계속 복용해라, 마라하고 설명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진료를 받은 병원 원장님한테 약은 어떻게 복용하고 얼마나 복용해야하는지 약을 먹고 배가 더이상 불편하지 않으면 약을 끊어야하는지 아니면 조금 더 복용해야하는지 물어보셨어야 하는 겁니다.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은 당연히 약을 오래 자주 복용하면 습관이 될까봐 못먹게 하는 것이겠죠.

그래서 저번에도 설명을 했지만 환자를 진찰을 하지 않고 설명을 할 수 있는 한계가 있으므로 저희 병원에 오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근처의 가까운 병원에 가셨을 때 좀더 자세하게 질문을 하시기 바랍니다.